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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논란 몰고 다닌 이복현…마지막 메시지는 '사과'(종합)

최연소, 첫 검사출신 원장…여러 구설수에도 3년 임기 완주
"퇴임 후 당분간 재충전할 것…금융 연구기관 근무 희망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신의 퇴임식을 마친 후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김근욱 기자 = 직설적 화법으로 3년 임기내내 언론 지면을 장식하고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퇴임을 하며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사과'였다.

이 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본인의 퇴임식에서 "우리 원을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양보를 강요받게 된 선배님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더 빨리 더 높이'를 요구하는 원장의 욕심을 묵묵히 감당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도 했다.

또 이 원장은 "다양한 금융 이슈를 대함에 있어 저의 경직된 태도와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부담과 불편을 느꼈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회사나 기업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며 "모두가 다 제 부족 탓이다"고 덧붙였다.

퇴임사에서 이 원장은 "제가 떠난 후에도 계속 챙겨주셨으면 하는 몇 가지 부탁드린다"며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디지털 전환 △공유와 협업 △업무의 방식·범위의 확장 △시장 및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을 과제로 남기기도 했다.

위기 극복 기여에도 파격적 행보로 연일 구설수

이 원장은 직설적인 발언, 파격적인 인사, 공격적인 업무 스타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6월 7일 금감원장으로 임명됐다. 역대 최연소이자 첫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었다.

재임 기간 동안 금융시장 안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공격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특히 레고랜드 사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적극 대응해 금융시장 조기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2년 6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2.6.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반면 언론과의 소통 과정에서는 정부 입장과 다른 발언이나 정제되지 않은 직설적인 화법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특히 공매도 재개와 상법 개정 문제에 대해 정부와 다른 입장을 보이며 혼란을 키웠고 우리금융그룹의 부당대출 사고와 관련해 "회장이 임기를 채워 논란을 책임지고 수습해야 한다"고 발언해 또 논란을 불러왔다.

또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젊은 인재들을 발탁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국·실장급 직원들을 대거 대기발령한 것을 두고서도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합동감사 등 기존의 금감원의 업무라고 보기 모호했던 업무들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과 조치를 주문하면서 내부에서는 '과도하게 일을 만든다'는 비판을, 외부에서는 '월권'이라는 지적을 자초했다.

논란 속에 임기 마친 네 번째 금감원장…"연구기관서 일하고 싶어"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원장은 임기를 끝까지 마쳤다. 1999년 금감원 설립 이후 총 15명의 원장 가운데 3년 임기를 완주한 인물은 이 원장을 포함해 네 명뿐이다.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전까지만 해도 이 원장이 금감원장 최초로 연임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로 현실 가능성이 사라졌다.

퇴임 이후 거취에 대해 이 원장은 "금융 관련 연구원 같은 곳에서 연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하며 금융 관련 시야를 넓히고 싶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변호사 개업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이 원장은 "본격적으로 뭘 하기에는 1년 정도는 저 자신을 재충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현업에서 물러나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계획임을 전했다.

한편 이 원장의 퇴임으로 금감원은 당분간 이세훈 수석부원장의 직무대행 체계로 운영된다. 새 정부의 첫 금감원장 후보로는 김병욱·홍성국 전 민주당 의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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