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삼신봉~석문~음양수~세석대피소~한신계곡~백무동 17㎞ 하동~함양 지리산 횡단…"자기가 더 예뻐" 세석철쭉에 빵 터지다
편집자주 ...청학동에서 오르는 지리산은 흔치 않은 산행이다. 대부분 등산객은 주능선을 타고 하동이나 함양, 구례나 남원 쪽 풍광을 조망하며 천왕봉을 향해 걷는다. 지리산 동쪽 기슭에 있는 청학동은 접근하기도 불편하고 등반 시간을 잡기에도 어정쩡하다. 천왕봉을 가려면 세석대피소를 거쳐야 하는데 세석까지 10㎞, 5~6시간을 걷다 보면 지치기 십상이어서 다음 여정을 잡기가 애매하다.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지리산 남부능선에 우뚝 솟은 삼신봉 (1284m). 정면으론 노고단부터 써리봉까지 지리산 주능선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뒤론 청학동을 볼 수 있는 '뷰 맛집'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10㎞ 정도 가면 쌍계사, 6㎞ 정도 직진하면 세석대피소가 있다.
지리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문. 벽소석문엔 못 미치지만 우람한 모습으로 삼신봉과 세석대피소 사이에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석대피소 아래 연진 여인의 애닲은 전설이 서린 바위 밑 음양수. 좌우 양쪽에서 물이 나오고 극심한 가뭄 때가 아니면 마르지 않는 다고 알려졌다.
봄이면 어지러울 정도로 강하고 선명하게 피는 세석철쭉. 해발 1600m 세석평전에 꽃사태를 이루며 등반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지리10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매년 5~6월에 철쭉제가 열린다.
세석에서 백무동으로 내려가는 한신계곡엔 여닐곱개의 폭포가 있는데 가내소폭포가 단연 눈에 띈다. 가내소는 15m 높이의 폭포로 50여평의 검푸른 소를 만들어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사철 수량이 일정해 예부터 기우제 장소로 많이 이용돼왔다. 여기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영험스러운 곳으로 전해진다.
편집자주 ...청학동에서 오르는 지리산은 흔치 않은 산행이다. 대부분 등산객은 주능선을 타고 하동이나 함양, 구례나 남원 쪽 풍광을 조망하며 천왕봉을 향해 걷는다. 지리산 동쪽 기슭에 있는 청학동은 접근하기도 불편하고 등반 시간을 잡기에도 어정쩡하다. 천왕봉을 가려면 세석대피소를 거쳐야 하는데 세석까지 10㎞, 5~6시간을 걷다 보면 지치기 십상이어서 다음 여정을 잡기가 애매하다. 그 길을 따라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