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완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두배 올린 50%로 인상하는 조치가 오는 6월 4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번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이 조치는 6월 4일 수요일부터 시행된다"고 적었다.

그는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는 우리 훌륭한 철강 및 알루미늄 노동자들에게 또 다른 큰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며 자신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웨스트 미플린 US 스틸 공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번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그는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 철강 산업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가 미국 기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1기 행정부 당시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이 공장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에도 외국산 철강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인 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를 승인하면서 US 스틸 본사가 있는 피츠버그에서 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US 스틸은 미국이 통제할 것"이라며 이 거래로 인한 해고나 일자리 외주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와 관련한 명확한 지배·소유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5일 트럼프는 "이건 투자이며 부분적 소유지만, 통제권은 미국이 가진다"며 "미국이 통제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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