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당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상대 민사소송 취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그 대주주인 창펑 자오에 대한 민사 소송을 취하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바이낸스 관련 "소송을 취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EC는 이 소송을 취하한다고 해서 "다른 소송이나 절차에 대한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친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시작된 코인베이스, 크라켄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소송을 잇달아 취하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여러 국가에서 범죄조직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세탁하도록 허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자오는 2023년 말 미국에서 자금 세탁 방지 요건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2024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중국계 캐나다 국적자인 자오는 당시 미국 사법당국과 43억 달러 벌금을 내고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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