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법원이 트럼프 관세가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했다며 이를 저지했음에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법원의 관세 저지는 시장에 호재지만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란 우려로 상승세가 제약된 것.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8%, S&P500은 0.40%, 나스닥은 0.39% 각각 상승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었다.

전일 미국 국제 무역법원이 트럼프의 관세가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환호하며 장 초반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등 출발했었다.

그러나 장 후반에 접어들면서 불확실성 증폭으로 상승세는 제한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 법원에 항소를 제기하자 상승세가 크게 제한됐다. 이날 항소법원은 서류를 검토할 때까지 하급법원의 판결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됐다.

이같은 해프닝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미국증시 상승세를 크게 제한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덕분에 미국증시는 상승 마감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실 엔비디아 상승세도 제한됐다. 엔비디아는 전일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으나 이날 정규장은 3.25% 상승에 그쳤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0.43% 상승했지만, 리비안은 3.07% 급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등하자 다른 반도체도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0.5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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