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도 ‘깜짝 실적’ 엔비디아 시간외서 5% 급등(종합2)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440억6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33억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9% 급증했다.
주당 순익은 96센트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 93센트를 웃돌았다. 주당 순익은 전년 대비 26% 급증했다.
핵심 분야인 데이터센터 매출이 391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73% 급증했다. 게임 부분 매출은 38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용 인공지능(AI) 전용칩인 H20 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지 않았다면 매출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AI 굴기를 막기 위해 H20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45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만약 이같은 규제가 없었다면 매출이 25억달러 정도 더 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밝혔다.
그는 "AI 추론 토큰 생성은 단 1년 만에 10배 급증했으며, AI 에이전트가 주류가 됨에 따라 AI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각국은 AI를 전기와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필수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이 근본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64% 급등한 142.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0.51% 하락 마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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