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 사명 변경…IPO 사전 포석
유한회사→주식회사로…기업가치 2조원 육박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본사를 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가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섰다고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유니트리(중국명 위수커지)는 29일부터 사명을 유니트리유한회사에서 유니트리주식회사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기존 사명 하에서의 모든 사업은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체결한 모든 계약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니트리가 사명을 변경한 것이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니트리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CCTV 춘제 갈라쇼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후인 지난 2월 유니트리가 새로운 시리즈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창업자인 왕싱싱 CEO는 이를 부인하며 "신규 주주와 기존 주주가 상호 출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왕 CEO는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4월 이 회사를 방문했을 당시 홍콩 상장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한 데 대해 "향후 가능성은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유니트리는 딥시크, 게임사이언스 등과 함께 '항저우 육소룡'으로 불리는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회사의 가치는 100억 위안(약 1조9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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