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홍수 사망자 최소 117명으로 증가
28일부터 홍수 발생…주택 약 3000채 물에 잠겨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나이지리아 니제르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사망자가 117명까지 늘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브라힘 후사이니 니제르주 비상관리청장은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30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1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후사이니는 "홍수가 먼 곳에서 불어나 니제르 강으로 사람들이 휩쓸려 들어갔기 때문에 더 많은 시신이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류 지역에서는 여전히 시신 수습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니제르주는 지난 28일 밤부터 시작된 홍수로 심각한 수해를 겪고 있다.
후사이니 청장에 따르면 니제르주에서 약 3000채의 주택이 물에 잠기고 약 44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가 파괴됐다.
나이지리아는 통상 5월부터 11월까지 우기가 지속된다. 이 기간 동안 배수시설 부족과 배수로에 쌓인 쓰레기 등 각종 사회 기반 시설 문제로 인해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에도 홍수가 발생해 나이지리아 36개 주 중 31개 주에서 1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20만 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해 수십 년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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