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차단시 이스라엘 정착민 제재 검토"
"이스라엘 인도적 봉쇄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초래"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 차단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함께 공동 기자 회견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인도적 봉쇄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내에 인도적 상황에 부응하는 대응이 없다는 우리는 당연히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프랑스가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제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이스라엘 정부가 입장을 바꿔 인도적 대응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초부터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해 구호 물품 등 인도적 지원까지 차단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지난 19일부터 제한적인 구호 물품의 반입은 허용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의 존재는 단지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정치적 필연"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법으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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