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재학생·동문 "'내란 옹호·갈라치기' 극우 후보들 반대"
"부정선거 음모론 선전해 혐오 부추겨…김문수, 선거 불복 군불"
"이준석, 尹만큼 반민주적…저급한 음담패설 꺼내들어"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서울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극우 후보라고 규정하고, 내란 옹호와 갈라치기를 그만둬야 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내란 옹호·혐오 선동 극우 후보들에 반대하는 서울대인'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선에서 내란 옹호·갈라치기를 선동하는 극우 후보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쿠데타 가담·옹호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할 이번 대선에서 여러 극우 후보는 뻔뻔스럽게 내란을 옹호하거나 계엄의 명분이었던 부정선거 음모론을 선전하고 혐오와 갈라치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문수는 윤석열 탄핵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하며 탄핵에 반대했으며, 지난 26일에는 윤석열의 계엄을 앞장서서 옹호해 온 윤상현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며 "그래 놓고 자신은 윤석열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뻔뻔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영화를 단체관람 한 윤석열을 두둔하고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벌써부터 선거 불복의 군불을 때고 있다"며 "윤석열 파면 이후 열리는 대선에서 이런 자는 애초에 대통령 선거에 나올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준석 후보도 김문수와 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극우 후보"라며 "이준석은 개헌을 통해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만큼이나 반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준석은 여성과 장애인, 이주민 등 차별받는 사람들을 공격하며 극우의 아젠다를 공공연히 퍼뜨리고 있다"며 "급기야 상대 후보 비방을 위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음담패설을 꺼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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