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인근 화재 12시간30분 만에 완진…48개 점포 소실
29일 오전 3시 50분쯤 완전히 불 꺼져…70대 남성 1명 연기흡입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서울 중구 산림동 세운상가 인근 재개발 예정지구에서 불이 난 지 약 12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5분쯤 시작된 불은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완진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인력 446명과 소방차 100대, 굴삭기 5대 등을 동원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48개 점포가 소실됐으며,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소방에 구조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 외에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총 114개 점포 중 영업 중인 점포는 74개, 나머지 40개 점포는 비어있는 상태였다.
최초 화재는 비어있는 점포에서 발생했지만 외곽에서 영업 중인 다른 점포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내에 다량의 가연물이 존재하고 진입로가 협소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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