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위, 이재명 '거북섬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경찰 고발
이재명 24일 시흥 유세 당시 발언…"특정 업체 선정 개입했을 가능성 시사"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경기 시흥 거북섬 개발 당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이 후보를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횡령, 사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 현장에서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요.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요새 장사 잘되나 모르겠네요"라면서 "시흥시장과 제가 업체들에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 데 2년밖에 안 걸렸다. 신속하게 해치워서 완공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민위는 이 발언에 대해 "시흥시 의원들의 불법, 편법, 특혜 논란 의혹의 주체가 이 후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특정 업체 선정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민위는 또 "시흥시가 민간사업자에게 20년 동안 무상사용 후 기부채납, 국고로 공사비 지원 등 특혜를 준 행위는 업무상 배임·횡령"이라고 주장했다.
거북섬은 경기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거북이 모양으로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웨이브파크 등 휴양시설과 상가, 고층 건물 등이 들어선 복합 관광지로 개발됐다. 웨이브파크는 2018년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당선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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