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개그맨 김수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해 눈길을 끈다.

김수용은 지난 2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이 후보 마지막 유세 현장에 참가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김수용은 "저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았다. 하지만 12월 3일 이후 제 마음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정치적 소신을 우렁찬 목소리로 드러냈다.

김수용이 언급한 12월 3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날이다.

뒤이어 평소 이 후보를 지지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던 배우 이원종도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원종은 "이제 다 왔다. 내일 마지막 '꾹' 찍어서 저들이 '찍' 소리 못하게 하자. 이제 국민 주권의 시대가 열린다. 고맙다"고 힘차게 말했다.

김수용의 지지 선언을 본 누리꾼들은 "방송에서는 세상 무기력해 보이는 캐릭터인데 이제까지 본 중에 제일 기운차고 의욕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김수용이 저 데시벨로 말하는 거 처음 들어봤다", "계엄으로 계몽된 거구나", "이것이 이번 대선의 의미다", "이게 정상이다.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다", "2찍이었다가도 계엄령 선포하는 순간 '이건 아닌데' 싶어야 하는 게 맞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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