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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전 실종된 9세 아동, 가족 품으로…보호시설 탐문해 단서 찾았다

309명 DNA 채취·보호시설 탐문…유사도 매칭 실시해 압축
성·본 만들어낸 사실 확인해 유전자 감정, 최종 특정

경찰 로고.(뉴스1 DB)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경찰이 무연고자 DNA를 대조하고 보호시설을 탐문하는 등 단서를 찾아간 끝에 36년간 끊어졌던 가족의 연이 다시 이어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1989년 5월 9세였던 당시 실종돼 가족과 헤어졌던 A 씨가 45세에 가족과 다시 만났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당시 9세였던 A 씨는 실종 8개월 전쯤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해 고모 집에 맡겨졌다 행방불명됐다. A 씨의 고모는 실종 사실을 서울 강동경찰서에 신고했다.

33년 뒤인 2022년 7월 A 씨의 어머니와 고모가 긴 세월이 지난 끝에 상봉했고, 이들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A 씨의 실종을 재차 신고했다. 2024년 2월 장기 실종사건 전담 부서인 형사기동대로 사건이 이관돼 재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A 씨가 다녔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열람하고 건강보험과 이동통신사 가입 여부, 국민 지원금 지원 여부 등 일상생활에서 남겼을 수 있는 흔적들을 가장 먼저 살피고 주기적으로 확인했다.

또 A 씨가 신원이 불분명한 '무연고자'로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울과 경기 등 지역 보호시설 52곳을 탐문했다. 이곳에서 총 309명의 DNA를 채취해 가족과 대조를 진행하고, 시설 입소 또는 입양 가능성을 고려해 노숙인 보호시설을 수시로 확인했다.

특히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이용해 '유사도 매칭' 분석을 주기적으로 실시했다. 유사도 매칭은 실종자 사진, 인적 사항 등을 활용해 다른 사건들과의 유사성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경찰은 최종 39명으로 대상자를 압축했고, 이들의 보호시설 입소 기록을 확인해 가장 유사한 기록을 가진 A 씨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과거 부산의 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한 한 아동의 카드에 부착된 사진을 발췌해 A 씨의 고모에게 전달했고, 고모를 통해 이 아동이 A 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A 씨의 실종 당시 주민등록번호가 이 아동의 번호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A 씨와 나이가 비슷하고 이름이 같은 95명에 대해 유사성을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을 벌였다.

그러던 중 A 씨가 1995년에 성과 본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감정을 통해 A 씨를 최종 특정해 그가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주선했다. A 씨가 실종된 지 36년 만이다.

hi_nam@43e6.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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