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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는데, 요래됐슴당"…강남 한복판에 버려진 '비숑'[가족의발견(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보호 중인 강아지 '레온'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서 보호 중인 '레온'이의 구조 당시 모습과 현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하얗고 뽀얀 털, 까만 두 눈과 코. 인형처럼 앙증맞은 외모의 레온이는 사람을 보자마자 반갑다는 듯 빠르게 달려와 무릎 위에 올라앉았다. 작은 얼굴을 다리에 비비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절로 녹인다. 하지만 이 사랑스러운 강아지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레온이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매우 심각한 상태로 구조됐다. 털은 오랫동안 전혀 손질되지 않아 군데군데 엉켜 있었고, 얼굴 윤곽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했다. 심지어 걷는 것도 힘겨워 보일 만큼 건강이 염려되는 상태였다.

구조 당시 레온이의 모습(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레온이처럼 방치된 강아지들이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연이어 발견됐다는 것이다. 단 3일 동안 레온이를 포함해 총 19마리의 유사한 외형과 상태의 개들이 발견됐다. 이들은 대부분 레온이와 비슷한 소형 견종으로, 오랜 시간 제대로 된 관리 없이 방치되어 있었던 흔적이 역력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애니멀 호더(동물을 지나치게 많이 키우다 돌보지 못하는 사람)로부터 유기됐거나, 번식장에서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이런 고된 시간을 겪은 레온이는 놀랍게도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는 '무릎 강아지'다. 누군가 옆에 있으면 조용히 다가와 기대앉고, 얼굴을 비비며 애정을 표현한다. 다른 개들과도 비교적 잘 어울리지만, 사람이 곁에 있을 때는 질투심을 보이는 귀여운 면도 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 레온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 레온 ⓒ 뉴스1 한송아 기자

센터 입소 후 진행된 건강검진 결과, 앞니 3개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현재는 중성화 수술도 마친 상태다. 레온이는 아직 어린 나이로,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이지만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한 편이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관계자는 "사람 품을 유독 좋아하는 레온이가 그동안 얼마나 사랑이 고팠을지, 레온이의 눈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라며 "레온이가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즐거움부터 세상의 따뜻함까지 배워나갈 수 있도록 사랑으로 품어줄 가족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사람 손길을 즐기는 레온 ⓒ 뉴스1 한송아 기자

레온 /비숑 프리제 /2살 추정 /수컷(중성화 완료) /5.4㎏

입양문의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 이 코너는 뉴트로 사료와 그리니즈 덴탈관리제품 등을 제조하는 '마즈'가 응원합니다. 수의사와 공동개발한 아이엠즈 사료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마즈는 새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펫푸드를 선물합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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