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반려견을 애견 카페 앞에 유기한 무개념 개 주인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산책로를 걷던 남성이 반려견을 유기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견주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다. 견주가 쭉 뻗은 나무 쪽으로 다가가더니 개 목줄을 둘러 묶었다.

반려견에게 '가만히 있어'라고 명령하듯 손짓한 남성은 홀로 도로 쪽으로 걸어 나왔다. 불안한 모습으로 혼자 어슬렁거리는 반려견을 뒤로한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제보자 A 씨는 "근처에서 10년째 애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 손님이 '밖에 개가 묶여있다'고 이야기하길래 보니까 강아지가 있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버리고 간 사람이 6명이 넘는다. 6마리의 개를 카페에서 기르고 있지만 더 이상 기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해 데리고 갔다"고 전했다.

A 씨는 반려견을 유기한 개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평소에도 학대했을 것 같다. 꼬리가 안으로 말린 거 봐", "죄책감 덜고 싶어서 애견 카페 앞에 버린 거 봐", "어떻게 가족을 버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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