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철회에도 N수생 1200명 늘었다…'사탐런'도 가속
4일 6월 모평…사회탐구 지원 9.6만 명 증가
수험생 총 50.3만…'황금돼지띠' 고3 41.3만 명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회귀했으나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N수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약 12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도 지난해보다 35% 넘게 증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다음 달 4일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를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50만 3572명으로 재학생은 41만 3685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8만 9887명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47만 4133명)보다 지원자 수가 2만 9439명(6.2%)이 늘었다. 2007년생 '황금돼지띠'인 재학생은 2만 8250명(7.32%), 졸업생 등 수험생은 1189명(1.34%) 증가했다.
사탐런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해 사회탐구를 지원한 수험생은 36만 8018명으로 지난해(27만 1676명)보다 9만 6342명 늘었다. 전체 수험생 숫자가 6.2% 늘어날 동안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35.4% 증가한 셈이다.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5~17:45) 순으로 수능과 동일하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영역별 선택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영역 구분 없이 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 영역으로 이를 치르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가 된다.
수험생은 OMR(광학표시판독) 답안지에 기입할 때 쓸 검정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참해야 한다.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하여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온라인상에서 응시한 수험생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다음 달 4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성적을 제공한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응시생 전체 성적에 반영하지 않는다.
시험장을 설치한 511개 학원에서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별도 지정한 장소에서 시험 당일 새벽에 문답지를 수령 받게 된다. 시·도교육청에서는 감독관을 파견해 매 교시 문제지 개봉 시간 및 시험 시간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한다.
평가원은 시험이 치러진 당일부터 같은 달 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이후 9일부터 17일까지 이의심사를 거친 뒤 17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해 공개한다.
답안지 채점은 수능과 같이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하여 실시하고, 성적은 7월 1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채점에는 이미지 스캐너가 사용되므로 응시생은 답안을 작성할 때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야 한다.
연필, 샤프 등을 사용하거나 특히 필기구의 종류와 상관없이 예비 마킹(marking) 등 필기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중복 답안으로 채점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정테이프 등으로 깨끗이 지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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