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30일 강릉~제진 철도건설 현장을 찾아 터널 굴착 공사의 안전관리 실태와 우기 대비 취약 구간 점검에 나섰다.

강릉~제진 철도는 강릉시에서 고성군까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10.97㎞의 단선 전철로, 국가철도망 구축 사업의 핵심 구간이다.

백 차관은 이날 종합상황실에서 전체 공정과 안전관리계획을 꼼꼼히 점검한 뒤 강릉역 정거장과 터널 굴착 현장 등 주요 공정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확인했다.

백 차관은 "최근 전국적으로 지반침하 싱크홀 터널 붕괴 등 지하 구조물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지하 굴착 공사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굴착 현장은 토질과 지하수위 변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고위험 현장인 만큼, 작은 위험 신호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작업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2공구 터널 경사갱 입구에서는 우기 대비 비탈면 안전관리 실태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백 차관은 "올해는 평년보다 강우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터널 출입구 절토사면 등 취약 구간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지하수 변화나 토사 유입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제적 안전조치와 철저한 현장 관리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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