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투표 많이 참여해달라…단합해서 극복해야"
"나라 어려운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돼야"
"살림 정직하게 할 지도자 나와야"
- 박소은 기자,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한상희 기자 = 이명박전 대통령이 6.3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MB정부 인사들과 함께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여해 "(투표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우회 지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광장 소라탑에서부터 마장동까지 걷기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나라가 좀 어려울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쓰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북한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도 해서 극동지역과 아시아지역이 안보적으로도 어렵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이 돼서 나라 살림을 정말 제대로 살고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다른 게 뭐가 있겠나. 나라 살림을 잘 살려서 경제가 좋아지면 좋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고 했다.
이어 "나도 재임 때 세계 금융위기가 와서 (경제위기 때) 소상공인이 어렵다는 걸 이해한다"며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이렇게 차이를 내서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런 걸 잘 살펴서 살림을 정직하게 할 지도자가 나와서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단합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 전 대통령 배우자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원세훈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MB정부 핵심 인사가 동행했다.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의 오찬 자리에서도 이 전 대통령은 "다른 후보보다 깨끗한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며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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