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체육 공약을 발표하며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둔 2024년 파리 올림픽의 감동이 경기장을 넘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하겠다"며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내건 공약은 △스포츠의 여가활동화 △연령별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 △장애인 체육 기회 확장 및 기반 강화 △체육인 복지 기반 강화 △e스포츠 지원 △낚시인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이다.

이 후보는 가장 먼저 "누구나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언제든 운동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를 확충하겠다"며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각지에 둬 내 몸에 맞는 체력 관리를 돕겠다"고 했다.

또한 "종목별 동호회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연령별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과 관련 "놀이 중심의 유아 친화형 스포츠 교실을 확대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스포츠 테마 체험·교육 전문기관인 '스포츠 가치 센터'를 전국 곳곳에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직장인에게는 헬스, 수영 등 운동 수강료에 대한 세제 혜택을, 어르신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과 게이트볼장 등 어르신 스포츠 인프라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장애인 체육 기회 확대 및 기반 강화 관련해선 "장애인에게 차별 없는 체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반다비 체육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선수 양성부터 생활체육까지 장애인 체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체육인 복지 기반 강화로는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지원해, 갑작스러운 사고나 생계의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하고 훈련과 생계를 병행하느라 힘든 체육인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체육인 자녀 돌봄센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산 e스포츠 종목이 국제대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낚시인들을 위해 "주요 낚시터와 수변공원에 편의시설을 늘리고,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낚시 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약자도 함께 즐길 수 있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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