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동맹 포괄적 전략동맹으로…日 중요 협력 파트너"
"한일 수교 60주년…과거사·영토 문제는 원칙적 대응"
"최악 이른 한중관계 안정적 관리…핫라인 등 남북 채널 복원"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불법 계엄으로 훼손된 한미동맹의 신뢰 기반을 복원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래를 여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펼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실용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다"며 "한·미·일 협력도 견고히 하겠다. 일본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사·영토 문제는 원칙적으로, 사회·문화·경제 영역은 전향적·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일관되고 견고한 한일관계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중국에 대해서도 "중요 무역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며 "지난 정부 최악의 상태에 이른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러(미국-러시아)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한러 관계를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다루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하며 한반도 안보와 우리 기업을 위한 실용외교를 펼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보호주의가 확대되고 공급망 재편과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다"며 "경제·통상과 안보 이슈의 연계도 우리 앞의 과제다. 난관을 기회로 바꾸겠다"고 했다.
조선·방산·첨단산업 등의 분야에서는 미국과 협력하며 상호 이익을 균형있게 조정해 관세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제안보 현안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구축과 민·관 공동 대응체계 마련도 공약에 포함했다.
이 후보는 "외교 체제를 혁신하겠다"며 "여야 대표 외교 협의체를 정례화하는 등 초당적 외교를 추진하고 수행단 규모 합리화 등 실용위주 순방외교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반도 정책 구상도 공개했다.
그는 "긴장 완화와 비핵평화로 공존하는 한반도를 추구하겠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동맹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국제사회와도 중층적인 협력의 틀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사 핫라인 등 남북 소통채널 복원을 추진해 긴장 유발 행위를 상호 중단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대화와 교류 협력 △이산가족·북한이탈주민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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