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캐스팅보트' 충청행…이준석 '최대 승부처' 서울
'충청 사위' 자처 이재명…'벌써 2번째 방문' 김문수
이준석, 노량진 고시촌 이어 'MZ핫플'로…젊은층 겨냥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충청권을 방문한다. 충청권은 지난 3차례 대선 모두 당락을 가른 대표적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아산·천안 지역에서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이 후보가 충청 지역을 찾는 것은 지난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이다. 이 후보는 그간 서울에서 시작해 대전, 대구·경북, 경남, 부산, 전남·전북, 경기·인천, 제주 등을 돌았다.
이 후보는 충청 지역을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다. 특히 국토 균형 발전 핵심 방안 중 하나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 후보도 이날 이 후보와 나란히 충청권에서 유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두 후보 모두 중원에서의 표심 쟁탈전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옥천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배우자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충남 논산·공주·보령·홍성·서산·당진·아산 지역을 차례로 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이미 한차례 천안과 세종, 청주, 대전 등 충청 지역을 방문해 '충청 중심 국가 대전환' 공약을 대거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전 이전 △세종에 '서울 밖 서울' 조성 △충청 메가시티 구축 △미래산업 및 첨단기술 중심지 도약 △정주 여건 개선 △광역 행정체계 혁신 등 6가지 공약을 내놨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24일)에 이어 이날도 'MZ세대 성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과 송파구 석촌호수로 향한다.
이 후보는 전날 노량진 고시촌에서 '공시생'을 만나 평일 진행하던 대학교 학식 행사의 연장선으로 이들과 점심을 먹으며 청년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후보만의 '젊은 이미지'로 20·30세대를 겨냥한 행보를 보이며 거대 양당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오후 3시께 석촌호수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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