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재명 "경기북부 분리는 당장 어려워"···"투표 포기는 기득권 용인"
의정부 유세서 발언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 용인" 투표 독려
- 송원영 기자,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북부 분도와 관련해 "북부를 분리하면 엄청난 규제 완화가 된다고 하는 것은 사기다. 관계가 없는데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0일 의정부 행복로광장 태조이성계상에서 거리 유세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북부는 분리보다 제대로 된 지원과 균형 발전이 우선"이라며 "광역화가 전국의 추세인데 왜 경기도만 쪼개자는 주장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권도 메가시티를 만든다. 지금은 분열보다 연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싼 논란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야 합의로 만든 법을 이제 와서 악법이라며 폐지하자는 건 무책임하다"며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산업현장을 제대로 감시하고 책임을 묻는 게 정의"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근로감독관을 '노동보호관' 혹은 '노동경찰' 등으로 바꿔야 한다"며 "수백만명의 노동자가 있는 현장에서 근로감독관이 아닌 법을 어기는 사업주에 책임을 묻는 것이 정의이며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후보는 "투표를 포기하면 중립인 거 같아도 현재의 기득권을 용인하고 도와주는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정부를 시작으로 고양, 파주, 김포 등 경기북부 일대를 찾고 경기도 유권자들을 만난다.
대선을 2주 남겨두고 전국에서 가장 유권자가 많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 민심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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