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가 국회에서 주최한 '트럼프 2.0 시대 핵심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다 : 중소·중견기업' 토론회에 서면 축사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대미 수출은 7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보편적 관세’가 실제 시행된다면, 우리나라 중소‧중견 기업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0 시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증폭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의 관세 전략과 산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선제적인 조치로 대응해야 한다"고 적었다.

박찬대 원내대표 또한 축사에서 "트럼프 취임으로 고환율이 계속되고 미-중 경쟁이 격화하면서 중소, 중견 기업이 원자재 수입 부담은 커지고 가격 경쟁력은 중국에 밀리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응이 주력 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까지 세심하게 이어져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의 정책환경과 대응 전략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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