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 안전관리 강화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해양경찰서는 농무기 해양사고에 대비해 특별안전관리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안전관리는 2월 13일 해양경찰청이 발령한 해양안전 특별경계가 지난 15일에 종료됨과 동시에 시행되는 것이다.
특별안전관리 기간동안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안전관리 활동이 이뤄진다.
해경에 따르면 매년 3~7월 해수와 대기 온도차로 인해 가시거리 1㎞ 이내의 저시정 상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수상레저, 어선 조업활동 등이 증가해 해양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최근 5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은 681척으로, 농무기에만 304척에서 사고가 발생해 45%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375척(55%), 예·부선 등 상선이 115척(23%) 순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6대 해양사고(충돌, 좌초, 침수, 전복, 침몰, 화재) 선박 108척 중 충돌사고 선박이 67척(62%)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출항 전 안전수칙 준수 계도, 수동조타 전환 계도, 농무기 사고다발해역·통항량 밀집해역 집중 모니터링, 어업인 안전교육, 저시정 출항통제 등을 통해 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아울러 농무기 기간 동안 승무기준 위반, 선박검사 미수검, 음주운항·항해구역 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철준 서장은 "농무기 해양사고는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라며 "짙은 안개가 끼면 무리한 출항을 자제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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