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마지막 주말…충북서 총력 막판 유세전
이재명·김문수 충주 방문…양당 지도부도 지역 표심 총동원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마지막 주말,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 지역에서 각 정당의 총력 유세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30일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고향인 충주를 찾은 데 이어, 31일에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프라자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충청권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만들고 내륙 광역철도를 조기에 완공하겠다"며 지역 균형발전 공약을 강조했다. 이어 "청년과 중산층, 서민을 위한 실용정부를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지난달 30일 제천과 충주를 돌며 'MS노믹스' 기반의 경제정책을 내세워 "203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층과 기업인을 겨냥한 세제 개편과 규제 완화도 약속했다.
양당 지도부도 총출동한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중앙상황실장과 박덕흠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청주와 보은 등에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선거 전날인 2일 청주 육거리시장 등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양당은 각각 청주 주요 거점에서 집회를 열고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72시간 비상 행동 체제에 돌입해 도내 전 선거사무소를 논스톱 유세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노동당 충북 공동선대위 역시 주말 시민들이 모이는 도심과 공원 등을 중심으로 유세를 전개하고 있다.
충북은 과거 대선과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핵심 지역으로 각 당은 부동층 확보를 위한 막판 공세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편 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는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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