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충북 33.72% 마감 '역대 두번째'…20대보다 2.44%p↓
전국 평균 34.74%보다 조금 낮아
이중투표 시도 등 일부 지역 소란도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의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일 사전투표 종료 결과 충북 유권자 137만 9142명 중 46만5011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은 33.72%로 사전투표를 도입한 전국 단위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대 대선(36.16%)보다 2.44%p 낮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4.74%)과 비교해도 조금 낮았다.
지역별로 보은군이 43.59%로 가장 높았고 괴산군 42.43%, 영동군 42.21%, 옥천군 41.38%, 단양군이 40.1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제천시 37.23%, 음성군 36.33%, 증평군 35.75%, 진천군 35.68%, 충주시 34.99%, 청주 서원구 32.08%, 청주 상당구 31.40%, 청주 흥덕구 29.93% 순이다. 청주 청원구가 28.11%로 도내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기간 도내 일부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9일 청주 상당구 한 투표소에서 A 씨가 투표지를 촬영하고 훼손했다. A 씨는 투표지 훼손으로 자신의 표가 무효되자 같은 날 오전 다른 사전투표소에서 이중 투표를 시도하기도 했다.
제천시 한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운 B 씨도 경찰에 고발했다. B 씨는 "사전 투표소에서는 왜 지문으로 날인해야 하나. 부정선거가 아니냐"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선관위는 이 둘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같은 날 보은군 마로면 행정복지센터 입구 바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보물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공모물 겉표지에 붉은 펜으로 '×' 표시가 돼 있었으며, 선관위는 인근 CCTV를 확보해 관련자 추적에 나섰다.
21대 대선 본투표는 다음 달 3일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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