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소방학교→소방교육대' 건립 공모…지자체 유치 불꽃경쟁
"인력·재정 부담 축소 추진"…보은·옥천·충주 등 희망
이달 26일까지 신청 접수, 내달 중 최종 후보지 선정
- 장인수 기자
(보은·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공약으로 내건 충북소방학교 유치를 놓고 지자체 간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도는 일선 시·군에 충북소방교육대 건립 후보지 공모를 안내했다고 17일 밝혔다. 응모 기간은 응모서 작성 후 이달 26일까지로 했다. 제출서류는 응모신청서, 제안설명서, 제안설명서 증빙자료 등이다,
도는 애초 충북소방학교 설립을 구상했으나 인력 증원과 건축비 등 재정부담으로 '충북소방교육대'로 규모를 줄여 건립하기로 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소방학교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충북소방교육대는 건축비 150억 원(부지 매입과 토목공사비 제외)을 들여 내년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한다.
전체면적 4만 5000㎡ 이상, 전체면적 3350㎡ 규모로 3개 동, 1개 야외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본관(강의)동과 종합훈련탑, 보조훈련탑, 차량 조작 훈련장 등이 들어선다.
현재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옥천군과 보은군, 충주시 등 3~4곳이 이 시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 학교 유치를 민선 8기 공약으로 내걸었다. 옥천군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80억 원에 매입한 충북인력개발원 건물(1만 4634㎡)과 부지(4만 5704㎡)를 도가 수용하며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에 집중할 태세다.
보은군은 소방교육대 유치를 위한 공모사업 대응 용역에 착수했다. 군은 이를 토대로 이달 중에 관련 전문가 컨설팅을 의뢰하고 검토를 거쳐 오는 26일쯤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은군은 최적의 개발 가능 입지를 내세우며 유치 당위성을 호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주시 등도 부지 제공과 유리한 입지, 지역균형발전 도모 등을 내세우며 충북소방교육대 유치에 나설 태세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음 달 중 심의회를 열고 시·군 제안서 등을 심의한 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s4900@43e6.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