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첫날 뚝섬한강공원을 찾아 한강 수질과 시설물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하루 전인 지난 29일 배를 타고 잠실 수중보 남·북단을 돌며 채수(採水)해 수질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에는 직접 한강에 뛰어들어 잠실 수중보 남단~뚝섬수상안전교육센터에 이르는 1㎞ 구간을 수영하며 안전성을 검증했다.

또 '수영하기 너무 좋은 한강으로 오세요 수질 환상적!'이라는 문구를 손글씨로 쓴 안전부이를 착용한 채 시민들과 함께 깨끗한 한강 수질을 몸소 체험했다.

시는 행사 전날까지 매일 수질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28일 점검 결과 100㎖당 대장균 4~9마리, 장구균 0~3마리, PH는 약알카리성인 8.1로 국제 기준값의 1/100 미만의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수질기준은 100㎖당 대장균 1000개, 장구균 400개 미만이다.

오 시장은 수영에 앞서 '세계가 놀라는 한강의 수질! 깨끗하고 안전해요! 국제 철인3종 경기 기준 부합!'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시민들과 함께 들고 한강을 돌며 축제를 홍보했다.

이후 1km 구간을 완주한 뒤 "직접 건너본 한강의 수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며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하시고 한강 수영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개최한다. 기록 경쟁 없이 나만의 속도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3종을 완주하는 방식이다.

행사장 내에는 높이 8m의 워터슬라이드 '한강99팡팡', 한강 점프 인생샷,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워터 레슬링 등 다양한 수상 체험이 가능한 '한강 풍덩존'이 운영되며 쇼트트랙·태권도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쉬엄쉬엄 한강운동회'도 진행된다.

오 시장은 "서울의 한강은 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한다"라며 "앞으로도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통해 한강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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