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28일 일본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에 대비한 '화산재 영향분석 및 피해경감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일본 언론을 통해 후지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화산방재전문위원회 위원을 포함해 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편서풍 지형의 영향으로 일본의 화산재가 국내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일본 내각부가 2020년 중앙방재회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후지산 분화 시 화산재의 재해영향범위는 약 200km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후지산과 8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실질적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백두산 화산활동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산재 피해경감 종합대책'을 수립, 화산 감시체계와 교통·환경·산업시설·농축산업 등 분야별 대응체계를 갖춰 왔다.

국토교통부는 항공 및 철도 운행과 공항, 도로 시설 대응을, 환경부는 상수원과 토양·대기 오염 대책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가스·반도체 등 산업 기반시설의 피해 경감을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

정창성 행정안전부 자연재난대응국장은 "과거 일본 화산 분화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었지만, 국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화산재 낙하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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