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도내 병원수 전국 최저 수준…100㎢당 0.61개"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단위 면적당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신지훈 연구위원은 최근 '인구감소로 강원도 민간 의료시설의 폐업이 증가'란 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작년 기준 강원지역 18개 시군 중 약 90%는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중 5개 시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그러나 강원지역의 단위 면적(100㎢)당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는 0.61개다. 이는 전국 평균 17.23개 대비 3.6%로 최하위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0.55개, 광주 54.3개, 부산 52.51개, 대전 24.64개, 인천 20.57개, 대구 15.41개 순으로 많았다.
강원 외 지역에선 경북 1.19개, 제주 1.51개, 충북 1.55개, 전남 1.81개, 충남 2.09개 등이 의료기관 수가 적었다.
신 위원은 강원지역 인구감소가 의료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에선 인구 꾸준히 감소할 경우 5년 뒤 의료인프라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을 내다봤다. 필수 의료영역인 산부인과와 외과 인프라는 4년 뒤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신 위원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과 의료인프라 붕괴는 악순환의 고리로, 효과적으로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구감소와 의료인프라 간 동적 상호영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거주민의 필수 의료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해 공공의료기관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han123@43e6.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