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 쏘고 빵 먹고' 휴일 맞아 강원 곳곳 나들이객 북적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일요일인 25일 강원 곳곳은 맑은 날씨 속 축제장과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1시 춘천 중앙사거리. 춘천마임축제 개막난장인 '아!水라장' 행사장에는 시민, 관광객 수십명이 간편한 옷차림에 우비를 입고 상대방을 향해 물총을 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풀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안전을 살폈다. 마임축제 공연이 진행되자 관광객들은 잠시 물총 싸움을 멈추고 앉아 공연을 즐겼다.
인근 명동에도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 친구 단위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여름이 오기 전 옷을 사거나 새롭게 신발을 구매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리는 빵 축제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관광객들은 지역 명물 빵을 사고 준비된 자리에 앉아 빵과 음료를 마시면서 휴일을 만끽했다.
또 인근에선 플리마켓, 포토존,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본격 휴가로 몰리기 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강릉 안목해변에는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를 마시는가 하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바빴다. 강릉 유명 장칼국수, 짬뽕 등 맛집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각종 먹거리로 유명한 속초중앙시장에도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시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도 일대는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날 강원 지역 주요 명산에서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은 7672명, 치악산은 3675명이 각각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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