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의 사전투표율이 마감 3시간을 앞두고 이미 역대 최고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순창군의 1·2일차 누적 사전투표율은 63.47%로 집계됐다. 전국 시군구 1위다.

직전까지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전국 시군구)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기록된 전남 신안군의 61.62%(최종)다. 오후 3시 투표율 기준인 만큼 직전 최고 투표율과의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 오후 3시 기준 신안군의 사전투표율은 56.32%였다.

순창군의 전국 최고 투표율 기록은 전날(29일·사전투표 1일차)부터 이어져 왔다. 전국 시군구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달성 기대가 나왔다.

순창군은 전날 최종 45.51%의 투표율(1일차)을 기록하며 전국 시군구 1위에 올랐다. 순창군 다음으로는 신안군(44.14%·2위)과 장흥군(42.57%·3위)이 뒤를 이었다. 순창의 1일차 투표율 45.51%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34.15%(1일차) 대비 11.36%p 높은 수치였다.

2일차 사전투표 역시 순창군은 전국 1위를 줄곧 유지하며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역 내에서는 최종 사전투표율 75% 이상, 본 투표 포함 최종 투표율 90% 이상의 기대감이 나온다.

이 같은 기대 이상의 높은 사전투표율 기록에 대해 지역 내에서는 순창군을 중심으로 그간 지속돼 온 참정권 행사 독려 운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군민들의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 덕분"이라며 "이 열기를 본투표까지 이어가 순창군이 다시 한번 전국 1위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후 3시 기준 전북지역 누적 투표율은 47.26%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유권자 151만908명 중 71만404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누적 투표율 47.26%는 지난 20대 대선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 41.95%보다 5.31%p 높은 수치다.

현재 전북은 전남(50.5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투표율 29.97%보다는 17.29%p 높다. 시군별로는 순창군이 63.47%로 가장 높고 전주시 덕진구는 42.75%로 가장 낮다.

이번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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