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내년 6월 3일 치러질 정읍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학수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최대 관심 포인트다.

이 시장을 필두로 무려 10여명의 시장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자치도 정읍시장 선거에는 이학수 현 정읍시장,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장기철 김대중재단 정읍지회장,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김영재 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 이사장, 정도진 전 정읍시의장, 우천규 전 정읍시의장, 이상길 시의원, 안수용 둘레 이사장,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비서관 등 10여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이학수 시장을 필두로 각계에서 활동해 온 후보군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민선 8기 시장 취임 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과 2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받았지만, 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으로 무죄를 확정 짓고 행정의 안정화를 꾀하며 민선 8기 남은 임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장이 재판의 후유증을 얼마나 극복하고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남영 조합장은 지난 20여년간 정읍농협을 자산 1조원대 조합으로 이끌면서 농협중앙회장 출마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농협 조합원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조직력과 여론 주도층의 지지를 받으며 강력한 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장기철 지회장은 지난 18대, 19대 국회의원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하며 지역 정치권을 떠났다가 시장선거 출마로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 때 지역구 윤준병 의원을 적극 지지하며 윤 의원의 당선에 일조했다는 점이 다가올 정읍시장 민주당 경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정가의 분석이다.

김대중 전 재선 도의원은 현역 의원일 때 정읍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도 역할을 하며 얻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은 지난 정읍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며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했지만, 현 이학수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반(反) 이학수 세력을 규합하고 지지세력을 관리하며 재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지역 정치인인 우천규, 정도진 전 정읍시의장도 정읍시장 후보군으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의장 이후 오랫동안 지역 정치 현장을 떠나있었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상길 현 정읍시의원과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관, 김영재 전 식품클러스터이사장, 안수용 둘레 이사장도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며 자신들만의 지지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는 본인들의 정치적 입지가 타 시장 후보군과 비교하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민주당 경선 후보로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내년 6월 치러질 정읍시장 선거도 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판도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후보군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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