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양안전 특별경계' 활동 종료…"사고 대폭 감소"
2월13일~3월15일 실시…인명피해 92.5% 줄어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해양경찰청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0일간 진행한 '해양 안전 특별경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올 2월 발생한 연이은 선박사고로 국민들의 해양 안전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행됐다.
이와 관련 해경은 △취약 해역 경비함정 증강 배치(10여 척) △사고 위험 취약 개소(2126곳) 현장점검(883회) △관계기관과 어선 안전 점검(159회, 343척) 등을 통해 집중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이번 활동기간 선박사고는 전년 대비 29.2%(267척→189척) 감소했고, 인명피해는 92.5%(27명→2명) 급감했다고 해경청이 전했다. 6대 해양 사고도 32.9%(91척→61척) 줄었고, 관련 인명피해는 단 1명으로 95.2% 감소했다.
안전 저해 행위 단속도 강화됐다. 승선원 허위 신고(70건), 기상특보 시 무단 출항(33건), 과승(27건), 무면허 운항(20건) 등 총 241건이 적발됐다.
김용진 해경청장은 "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사고가 크게 줄었다"며 "봄철 농무기로 시야가 제한될 위험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현장 관리를 통해 해양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어업인들에겐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고, 위급 상황시 'SOS 구조 버튼'을 눌러 신속한 구조 요청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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