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붕괴 전조 현상이 나타난 경기 수원시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26일 무너져 내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께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A 다세대주택 외벽이 붕괴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A 다세대주택 외벽 마감재인 벽돌 다수가 무너져 내린 사실을 확인하고 장비 5대와 인력 15명을 투입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A 다세대주택 골조, 즉 콘크리트 구조물은 붕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35년 전인 지난 1990년 12월 준공된 A 다세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건물로, 총 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일 오후 6시 13분께 외벽이 부푸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입주민들은 모두 시에서 제공한 유스호스텔이나 지인 집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시는 같은 날 육안으로 1차 진단을 마치고, 이튿날인 21일부터 국토안전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밀 안전진단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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