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국가적 재난마다 음식 봉사로 온기를 전한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 '광주 대표'로 출연했다.

3일 안 명장은 SBS 개표방송 '2025 국민의 선택'에서 전국 투표율을 알리는 '국민의 주인' 코너의 광주 대표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국민의 주인' 코너에는 생애 첫 투표를 앞둔 학생 유권자, 서울교통공사 기관사,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 시각장애인 수학교사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삶의 현장에 종사하는 '국민 영웅'이 나오고 있다. 안 명장은 광주 대표로 등장한다.

안 명장은 지난 12월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당시 생업을 잠시 접고 달려가 유가족들과 소방대원,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김밥과 전복죽, 나주곰탕 등 3차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누며 위로했다.

무안참사 당시 현장에 홀로 자원봉사를 하러 온 한 대구 고등학생의 뒷모습을 보며 언젠가 보답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월 경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도 300㎞ 떨어진 안동으로 달려가 김밥과 닭죽 등 500인분을 이재민들에 나누며 동서화합으로 보답했다.

안 명장은 방송 영상을 통해 "맛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뭉클했다. 슬픔이 가득 찼을 때 음식을 먹는 것도 본인들은 사치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참사 현장에서 음식으로 희망을 불어넣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 경기 부흥에 일조하려 직접 초밥대회도 열고 있는 안 명장은 "서울 미슐랭 매장도 폐업을 고민하는 등 서울과 지역을 막론하고 경기가 너무 안 좋다"며 "경기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 평범한 시민들이 삶의 희망을 갖도록 신바람 나는 정부를 기대하며, 경기 회복을 위해 저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광주 투표율은 82.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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