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유세 현장으로 '전남 순천'을 꼽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후보는 2일 마지막 유세 일정으로 '찐막유세 123'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전국을 돌며 가장 기억에 남은 유세 현장은 어디냐'를 묻는 질문에 "순천, 비오는 유세 현장"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렇게 폭우가 쏟아지는데 수천명이 우산도 안 쓰고, 비옷도 안 입고, 비를 쫄닥 맞았다"며 "(그 모습이) 변화에 대한 갈망이었고 절박함과 간절함에서 그러지 않았을까"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정치인은 주권자의 대리인이라고 수없이 말하면서도 저는 차 위에서 비를 맞지 않고 저 분들은 미리와서 비만 맞고 있었다"며 "미안하고 죄송했다. '그 장면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5일 순천을 찾아 연설을 마무리한 뒤 시민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광경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꽃은 아니더라도 근심과 걱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금보다 최소한 몇 배 나은 희망있는 세상을 꼭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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