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사전투표 마치고 광주 방문 "진보정치 새 출발 각오"
"호남의 민주주의 정신 이어가겠다"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진보 정치를 광주에서 힘 있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전일빌딩 4층 시민마루에서 광주비상행동과의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는 "광주는 빛의 도시이자 연대의 도시이며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라며 "오늘 이곳을 다시 찾은 것은 민주주의와 진보 정치의 가치를 광주에서부터 새롭게 출발시키겠다는 각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다시는 내란이나 불법 개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헌법 개정 의지를 피력했다.
권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전남 여수에서 사전 투표했다.
그는 이날 여수를 찾은 이유에 대해선 "여수는 석유화학, 철강 등 중공업 구조조정으로 고통받는 지역"이라며 "절박한 삶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겠단 의미로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한 역사적 선거"라며 "호남은 가장 척박한 조건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곳이고, 이번에도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엔 박미경·류봉식·이종욱·김효경 광주비상행동 공동대표와 이소아 변호사, 이순화 여성장애인 활동가, 광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 비건탐식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각계 목소리를 권 후보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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