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대전 33.88%·충남 32.38%…20대 대선보다 낮아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이틀째 오후부터 상승세 줄어
무효표 유도 허위사실 유포에 부정선거 의혹 제기 소란도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에 걸쳐 마무리된 가운데 대전과 충남 지역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 때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사전투표율은 첫날 각각 18.71%, 17.93%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대 대선을 앞질렀으나, 2일차 오후부터 상승세가 줄면서 지난 대선 대비 낮은 투표율로 최종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 결과 대전에선 유권자 124만1882명 중 42만75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33.88%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20대 대선 투표율 36.56%보다 2.68%p 낮았다.
충남에선 유권자 183만9339명 중 59만5661명이 투표해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 34.68%보다 2.3%p 낮은 32.38%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청양군이 38.6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천안 서북구가 27.9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대전과 충남 사전투표율은 모두 전국 평균 34.74%를 밑돌았다.
사전투표 기간 대전에서는 투표 관련 허위 정보가 유포되거나 일부 시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투표 시작 전 SNS에 "부정선거를 막으려면 본인 도장을 투표지에 찍어야 한다"는 허위 사실이 퍼져 대전선관위가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서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첫날 대여섯 명의 시민들이 '사전투표 인원수 전산조작을 검증하라'며 투표소 인근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유권자들의 수를 세거나 사진을 찍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들이 선거의 자유를 방해했다며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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