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계엄·내란, 대한민국 정체성 흔들어…엄단해야"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본인도 약속했듯 계엄과 내란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삼덕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계엄과 내란은 대한민국이라는 정체성 자체를 흔들어버린 문제였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 방침이 정치 보복의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모든 정보가 공개돼 있는 상황에서 그 외 정치보복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막혀 있는지, 향후 대안은 무엇인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막연하게 특별법만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대구시의 구체적 의견 제시를 요구했다.
홍준표 전 시장 재임 당시 동대구역에 세워진 박정희 동상과 관련,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여부에 대해 "조 전 대표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빠른 질문인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 갑자기 그런 결정을 하셔서 안타깝고 의아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대구지역 득표율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지난 대선 때 얻은 표보다 약 10%는 더 얻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pdnamsy@43e6.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