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통' 경산 자인단오제 30일 개막…사흘간 열려
- 정우용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경산 자인 단오제가 오는 30일부터 사흘 동안 남천둔치 야외공연장과 자인면 계정숲 일대에서 열린다.
27일 경산시에 따르면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인 단오제는 단오(음력 5월 5일)를 전후해 신라시대부터 자인지역 수호신인 한(韓) 장군을 기리는 전통 민속축제다.
이 축제는 왜구가 침입하자 한 장군 오누이가 꽃관을 쓰고 춤을 추며 왜구를 유인해 섬멸한 공을 기리기 위해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연희를 즐겼던 데서 유래됐다.
30일 남천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엔 단오제 대표 공연인 호장행렬, 여원무, 팔광대 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31일엔 개막식에 이어 국가무형유산인 자인 단오제 다섯마당(호장행렬·한장군대제·자인단오굿·여원무·자인팔광대)과 전통 의상 패션쇼 등을 선보인다.
6월 1일엔 서울 송파 산대놀이, 부산 좌수영 어방놀이 등 국내 대표 무형유산 공연이 이어지고 시민 노래자랑, 가수 설운도의 트로트 공연, 불꽃놀이, 레이저쇼 등도 열린다.
행사 기간 중엔 경산자인미술사생대회,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의 창포 머리 감기 시연, 대학 장사 씨름대회, 단오주 만들기, 어린이 다례 시연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천년을 이어온 자인 단오제가 전통의 맥을 잇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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