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가 생명지킴이…구미시-퀵서비스 업체, '맘 라이더' 협약
- 정우용 기자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구미시는 23일 퀵서비스 업체 4곳과 '우리 동네 마음지킴이, 맘 라이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퀵 서비스 배달기사들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해 자신의 정신건강을 살피는 동시에, 배달 과정에서 시민의 정신건강 위기 징후를 발견하면 신속히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고립 위험 가구와 정서적 취약계층 증가 등에 대응해 시민과의 접점이 많은 배달인력을 '생활밀착형 인적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구미시는 올해 배달업 종사자 90여명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고, 향후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은 배달 완료 문자에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 안내 문구를 삽입하고, 이륜차 적재함에 정신건강복지센터 홍보 시트지를 부착하는 등 생활 속 정신건강 홍보 역할도 하게 된다.
임명섭 보건소장은 "시민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는 맘 라이더를 통해 위기 상황에 빠른 개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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