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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보수텃밭' 서부경남 높고 '격전지' 동부경남 낮아(종합)

전국 평균에도 하회, 대구·부산·경북 이어 네 번째
"중도·보수 유권자, 후보 못 정했거나, 고민 중"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인 30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5.5.3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경남지역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사전투표를 끝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치러진 이틀 간 경남지역 전체 유권자 277만 6028명 중 88만 284명이 투표에 참여해 31.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34.74%보다 3.03%p 낮은 수치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대구(25.63%), 부산(30.37%), 경북(31.52%)에 이어 네 번째로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 도내 사전투표율(35.91%)과 비교하면 4.2%p 낮고,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2대 국회의원 선거 도내 사전투표율(30.71%)보다는 1.0%p 높다.

지역별로는 하동군(45.03%), 남해군(41.33%), 산청군(41.10%) 등 보수세가 강한 서부경남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낙동강 벨트인 김해시(29.89%), 양산시(27.52%)를 비롯해 거제시(33.55%), 창원시 성산구(28.88%), 창원시 진해구(29.79%) 등 타 지역에 비해 민주당계 지지세가 강해 '격전지'로 분류되는 동부경남에서는 서부경남에 비해 투표율이 낮게 나왔다.

조재욱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창원과 김해, 양산 등 도시권 유권자들은 직장 때문에 평일에 사전투표를 하기 힘든 영향도 있다"며 "농촌지역인 서부경남은 상대적으로 출퇴근이 자유로운 유권자들이 많아 사전투표율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도 "평일 사전투표의 한계로 인해 직장인 등 유권자 투표 참여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사전투표율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조재욱 교수는 이번 사전투표율 결과에 대해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은 보수 텃밭이고 과거에 국민의힘이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던 지역"이라며 "전국적으로 정권 교체 열망이나 교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남지역 유권자들이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려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표율이 높게 나온 호남지역은 명쾌하게 지지하는 후보가 정해져 있다"며 "경남의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 못 했을 수도 있고,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중 고민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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