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균형 발전"…유인촌 "'문화한국 2035', 문화정책 대전환"
2035년까지 중장기 문화비전 발표…6대 핵심과제 선정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이상철 기자,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이상철 기자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우리나라 문화정책을 대전환하는 중장기 전략 '문화한국 2035'이 공개됐다. 이번 전략안에는 경제·사회 위기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세계 속 문화 중추 국가로 성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035년까지의 중장기 문화비전을 담은 '문화한국 2035'를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했다.
'문화한국 2035'는 △창의와 혁신 △다양과 포용 △개방과 융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문화한국'을 실현하는 6대 방향의 핵심과제를 천명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한국 2035'의 배경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해 미래를 전망하기조차 어렵다"며 "지역 균형 발전 저출생·초고령화 인공지능 대전환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가 가진 가치가 개인을 넘어 사회·경제·지역과 세계로 확산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지난 1년여 간의 논의 과정을 통해 문화정책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했다"고도 말했다.
6대 핵심과제는 △지역 문화 균형 발전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위기 문화적 대응 △콘텐츠·관광·스포츠 등 산업 생태계 혁신 △문화 분야 인공지능 대전환(AX) △세계 문화 리더십 제고 △문화 역량 제고 등이다.
문체부는 지역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국립예술단체·기관 지역 이전 및 협력 모델 재구축 △국립문화기관 지역 분관 확대 및 법인형 운영 모델 개발 △문화도시 3.0 추진 △신 광역관광 개발 및 지역 생활인구 확대 △중앙-지역 수평적 협력체계 구축 등을 세부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위기를 문화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 융·복합형 문화시설 조성 △생애주기 생활체육 활성화 △문화영향평가 제도 확대 △문화 다양성 정책 강화 △문화·체육·관광 통합 안전 체계 등을 시행한다.
산업 생태계 혁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산업 국가경제 핵심산업으로 육성 △방한 외래객 3천만 명 시대의 관광산업 체계 구축 △스포츠산업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화 △시장 중심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한다.
문체부는 문화 분야의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대응 문화예술·콘텐츠산업 혁신 △인공지능(AI) 시대 저작권 체계 전면 개편 △문화예술·스포츠·관광 인공지능 대전환(AX) 지원 △공공 데이터 구축·활용·개방 체계 등을 마련한다.
세계 문화의 리더십을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에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 혁신 및 한류 거점 기관화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 △수요 기반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및 협력체계 마련 △국가이미지 제고 통합마케팅 △남북 문화교류 전략적·단계적 추진 등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문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독서·문학 진흥 및 인문 가치 확산 △사회 문화예술 교육 확대 △예술·콘텐츠·관광 창의인재 양성 △엘리트 선수 육성시스템 선진화 △문화예술 지원 방식 개선 △분야(장르)별 진흥법 제정 및 지원체계 등을 구축한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정책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해 나갈 핵심과제를 제안한 만큼 문화계와 공유하고 관련 부처 및 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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