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면서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일명 '코드커팅' 추세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료방송 가입자가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및 시장점유율'을 3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같은 해 상반기 대비 1만 9964명이 줄어든 3636만 46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유료방송 가입자 수 첫 감소를 기록한 이후 연속으로 감소한 것인데다, 감소폭은 직전 반기(5755명) 대비 3배가량 확대됐다.

최근 3년간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종합유선방송(SO)과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가입자 수는 IPTV가 2131만 251명(58.6%), SO 1227만 3100명(33.75%), 위성방송 278만 1295명(7.65%)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030200)가 898만 7351명으로 24.71%를 차지해 1위였고, 뒤이어 SK브로드밴드(033630)(IPTV) 678만 1381명(18.65%), LG유플러스(032640) 554만 1519명(15.24%), LG헬로비전(037560) 351만 840명(9.65%), SK브로드밴드(SO) 281만 4584명(7.74%) 순이었다.

2023년 5월 SK브로드밴드(SO)를 처음으로 시작된 기술중립 서비스 전체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5만 8045명으로 집계됐다.

기술중립 서비스는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 방식 구분을 없앤 것을 뜻한다.

이는 같은 해 6월 대비 10만 1892명이 늘면서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기술중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SO)와 서경방송, LG헬로비전 등 총 3개 사다.

한편 반기별로 발표되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IPTV·SO·위성방송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집계된다. 조사 결과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하면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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