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1주년…박영득 전 천문연 원장 등 유공자 치하
과천과학관서 우주항공주간 선포…전국 과학관·천문대 무료개방
중학생 70명 대상 스페이스 캠프…우주청·KAI·나로우주센터 방문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우주항공청은 5월 27일 '우주항공의 날'을 맞아 경남 사천시 임시청사에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27일 진행했다.
우주항공의 날은 지난해 우주청 개청에 따라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우주항공 유공자를 치하하고, 우주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킨다는 취지다.
사천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산·학·연·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포상은 과학기술훈장 1명, 과학기술포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등 총 6명에게 돌아갔다.
과학기술훈장은 박영득 전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 받았다. 박 전 원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고분해 분광 영상 시스템을 제작하고, 세계 최초로 나노 위성의 편대비행 가능성을 입증한 공로가 인정됐다.
과학기술포장은 김이을 세트렉아이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고해상도의 상용 지구관측 위성을 자체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1호 등을 개발한 점이 인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김세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책임연구원, 김경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이 함께 받았다. 김 책임연구원은 다목적 실용위성, 차세대 소형위성에서 지상-위성 간 서브 시스템 명령 전달체계를 개발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지상국 개발 임무 수행, 우주 부품 시험시설 국산화 등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김정균 보령(003850) 대표, 박두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기술원이 받았다. 김 대표는 우주 의학 경쟁력을 높이고자 스타트업 및 연구진을 발굴하고,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네트워크를 다진 점이 인정됐다. 박 책임기술원은 동시 고속촬영 명령신호 전송 장치를 개발 후 카메라에 적용해 누리호 발사를 도왔다.
이외 유공자를 대상으로도 우주항공청장상 20점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오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도 '우주항공주간 선포식'이 별도로 열렸다. 여기선 누리호 실물모형 제막식과 함께 우주항공 토크 콘서트, 과학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우주항공주간에는 전국 12곳 과학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또 13곳의 시민 천문대에서 진행되는 천체관측회를 포함, 전국 15개 시·도에서 34개의 주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당 기간 우주청은 사천·고흥·대전·과천에서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및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진행하는 우주항공 토크 콘서트를 지원한다. 또 전국 중학생 70여명이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 나로우주센터 등을 방문하며 팀별 미션을 수행하는 '스페이스 캠프'도 직접 주관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의 날은 모든 국민이 우주항공의 미래와 가능성을 상상하는 출발점"이라며 "우주항공을 향한 관심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관련 인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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