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의 주력 우주로켓 '누리호'의 5차 발사가 내년으로 예정된 가운데 이를 위한 비행모델 5호기 단 조립을 다음 달 시작한다. 올해 11월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단 조립은 8월 완료된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함께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5호기의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누리호 5호기의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발사 준비를 위한 총조립 절차 및 계획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의 입고 현황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검토 결과에 따라 항우연과 한화에어로 등은 6월부터 비행모델 5호기의 단 조립을 시작한다. 2027년까지 연 1회씩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를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조립·시험을 유기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누리호 5차 발사의 주 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도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탑재 위성인 산‧학‧연 큐브위성들도 공모 절차 등이 완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주청 측은 "누리호는 국가 공공위성을 발사하고 다양한 민간 큐브위성의 우주 환경 검증을 지원한다. 국내 우주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비행모델 4호기(누리호 4차 발사분)의 단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올해 8월 완료될 예정이다.

legomaster@43e6.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