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사 돌봄 서비스가 저출생·고령화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와 가사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생활연구소는 'AI 가사 서비스 스타트업과의 현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맞벌이 부부와 고령층들이 벅찬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가운데 플랫폼 기반 가사 돌봄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와 정책적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안도걸 경제성장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들과 김경선 한국공학대 교수,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 등이 참석해 정책을 논의했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가사 서비스는 부모들의 가사 부담은 덜고 중년들의 일자리는 더하고 있다"며 "가사 서비스가 고령화와 저출산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연구소의 서비스 청소연구소는 회사가 교육한 매니저들과 이용자를 AI 알고리즘으로 매칭해 양질의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조수현 씨는 "출산과 육아에 고민이 있는 임산부 워킹맘 신혼부부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가사 노동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영역"이라며 국가의 관심을 촉구했다.

직접 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매니저들의 의견도 제시됐다. 양경임 청소연구소 매니저는 "플랫폼들이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플랫폼 일자리의 확대와 지속 가능성, 업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도걸 수석부위원장은 "가사 돌봄 플랫폼은 생활 편의를 넘어 일 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회적 돌봄 인프라를 형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43e6.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