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배가 부글부글…"만성장병증, 맞춤형 식이 관리 중요"
우리와주식회사, 한성국 수의사와 방향성 제시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의 만성장병증은 맞춤형 식이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28일 K-펫푸드 전문 기업 우리와주식회사(대표 최광용)에 따르면 최근 국내 최초 소화기내과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청담 장튼튼내과동물병원' 한성국 원장과 함께 만성장병증 치료와 관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성국 원장은 "만성장병증은 항생제 처방도 필요하지만 꾸준한 식이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성국 청담 장튼튼내과동물병원 원장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가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문제를 보여 '만성장병증'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질환이 '만성'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구토나 설사 증상이 당장 사라지지 않더라도 조급해 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조금 좋아졌다고 바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잠시 증상이 재발했다고 해서 성급하게 약이나 사료를 바꾸는 것은 오히려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어서다.
만성장병증의 치료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식이 관리'. 만성장병증을 겪는 반려동물의 상당수가 사료 변경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항생제 치료가 우선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가 일시적인 효과만 보이거나 오히려 다른 치료에 대한 반응을 가릴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보다는 반려동물에게 맞는 식이 관리를 찾는 것이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만성장병증 관리에는 소화가 잘되는 가수분해 단백질 사료, 지방 함량을 조절한 저지방 사료 등 다양한 기능성 처방 사료들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단백질 소화 문제와 지방 소화 문제를 동시에 가진 반려동물들을 위한 복합 기능성 사료들이 등장해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성국 청담 장튼튼내과동물병원 원장은 "사료를 선택할 때 보호자가 식이 관리의 중요성과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만성장병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종류의 처방 사료를 시도해 보면서 반려동물에게 가장 잘 맞는 사료를 찾아가는 '시행착오' 과정도 필요하다. 이 과정은 보호자의 인내와 헌신적인 노력은 물론, 수의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환견(환묘)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장병증은 장내 미생물 환경(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과 면역계의 과민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꾸준하고 장기적인 식이 관리를 통해 장 환경을 건강하게 재조성하면, 면역계도 서서히 안정돼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줄이고 장기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리와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3주 이상 원인 불명의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을 보일 경우 자가 진단이나 임의의 식이 변경을 시도하기보다 동물병원을 방문해 체계적인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의사의 지도 하에 처방된 식이요법 및 관리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의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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